늘 말했다.
' 말을 하지 않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너나 할 것 없이 내게 무언가를 물어오는 이가 있으면, 물어오는 그 무언가가 내게 있어서 조금은 무거운 것이라면 늘 그렇게.
나는 내가 그러하듯 당연히 다른 이들도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고 세상을 대하며 살아가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한 까닭에 내게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을테고 그럼으로 인해 역시 마찬가지로 내게 속내를 내비추는 이도 줄어갔다.
어쩌면 나약한 나를 위한 일종의 방어적 자존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입을 열기 시작하면 그게 끝없어질까봐 그게 싫어 억지로 누르고 살았던 것 같다. 내가 내가 아닌 내가 될까봐.
- Posted by UNESS.
rss